셀트리온헬스케어, 페루 '램시마'·에콰도르 '트룩시마' 수주
셀트리온헬스케어, 페루 '램시마'·에콰도르 '트룩시마' 수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1.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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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년 간 에콰도르 시장에 트룩시마 독점판매
페루·아르헨티나 등 2개국에 현지 법인 설립 예정
트룩시마.(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과테말라에 이어 페루, 에콰도르 등 바이오시밀러 판매 영역을 중남미 지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31일 제약바비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4분기 에콰도르에서 개최된 리툭시맙 의약품 입찰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공급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향후 2년 간 에콰도르 공공시장에 '트룩시마'를 독점 판매하게 된다.

'트룩시마'는 현재까지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7개국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브라질과 칠레, 페루 등에서 허가 획득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시장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주요 국가들로서 판매 허가 이후 개최될 국가별 입찰 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트룩시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것이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의 전략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도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도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페루는 이전까지 ‘램시마’가 9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독점 판매되던 국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에서는 의약품 무상 공급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한 구매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추가 법인 설립을 통해 셀트리온그룹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말 설립이 완료된 칠레를 포함해 현재까지 중남미 4개 국가 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페루와 아르헨티나에 법인을 추가로 설립, 중남미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