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한국 이미지는? ‘한식’과 ‘케이팝’
외국인에게 한국 이미지는? ‘한식’과 ‘케이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1.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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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해문홍 ‘2018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결과’ 발표
16개국 8000명 온라인 설문…응답자 40%가 ‘한식’ 떠올려
지난해 11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렸던 한식강연회에서 현지인들이 사찰김치를 맛보고 있다.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지난해 11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렸던 한식강연회에서 현지인들이 사찰김치를 맛보고 있다.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외국인에게 한국은 어떤 이미지일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이하 문체부)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이하 해문홍)이 22일 발표한 ‘2018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결과’에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로 ‘한식’을 가장 많이 떠올렸고, 케이팝(K-Pop)과 한국문화, 케이-뷰티(K-Beauty)에 대한 인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외국인들이 SNS(사회관계망)와 인터넷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와 해문홍의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전세계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외국인 응답자의 40%는 ‘한식’을 가장 많이 떠올렸고 이어 케이팝(22.8%), 한국문화(19.1%), 케이-뷰티(14.2%) 등의 순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한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하는 분야는 한류와 기초예술 등 ‘현대문화(36.2%)’로 나타났다. 경제(18.1%), 안보(17.8%), 문화유산(10.7%)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았는데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아시아와 미주지역은 현대문화를, 유럽과 아프리카는 안보를, 인도와 러시아는 경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했다.

우리나라 이미지에 대한 한국인과 외국인의 평가 비교. (그래프=문체부)
우리나라 이미지에 대한 한국인과 외국인의 평가 비교. (그래프=문체부)
외국인이 보는 한국의 국가이미지 영향요인 Top 5. (그래프=문체부)
외국인이 보는 한국의 국가이미지 영향요인 Top 5. (그래프=문체부)

우리나라 정보를 가장 활발히 습득하는 채널로 SNS와 인터넷을 비롯한 온라인 매체가 4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송 33.4%, 신문·잡지 9.5% 등의 순이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지만 일본과 영국, 독일, 미국 등은 방송 의존도가 높았다. 매체별로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현대문화(47%)를, 방송으로는 안보(30.1%) 분야를 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한국의 전반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우리나라 국민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이미지에 대한 긍정 지표를 살펴보면 우리 국민은 54.4%인 반면에 외국인은 80.3%로 더욱 높았다.
 
이처럼 긍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한류, 기초예술 등 현대문화가 3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제수준 17.5%, 문화유산 12.3%, 한국제품 및 브랜드 12%, 북핵문제 5.7%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과거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 북핵문제 이슈를 국가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아 한반도 평화 조성을 위한 정부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지역은 동남아(인도네시아·태국)와 중남미(브라질·멕시코), 러시아가 90%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의 긍정적 평가 비율도 높았다. 그러나 일본의 긍정적 평가 비율은 20%로 낮게 나타났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