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로 1000억 달러 中 수입품 관세 검토 지시"
트럼프 "추가로 1000억 달러 中 수입품 관세 검토 지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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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에 지시…중국의 불공정 보복에 대응하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1000억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중국의 맞불 관세에 또 다시 보복으로 대응하면서 규모는 2배로 늘린 것이다.

AF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자신들의 잘못을 치유하기는커녕 미국 농부와 제조업자들을 괴롭히기로 결정했다"며 "중국은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불공정하게 취득하기 위한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불공정한 보복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나는 USTR에 추가로 10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려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중국과 무역에 관해 논의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해 중국과 협상에 따라 관세 전쟁이 실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앞서 USTR은 지난 3일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 1300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17개 분야, 106개 품목에 맞불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