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WTO 간다
미·중 '무역전쟁', WTO 간다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4.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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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WTO에 양자협의 요청서 제출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양자협의 요청서를 제출해 WTO제소를 시작했다. 사진은 WTO 전경.(사진=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양자협의 요청서를 제출해 WTO제소를 시작했다. 사진은 WTO 전경.(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정식으로 다뤄지게 된다.

5일(현지시간) WTO에 따르면 중국은 분쟁해결절차(DSU) 4조에 의거한 양자협의 요청서(Request for Consultations)를 WTO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협의는 WTO가 분쟁에 개입하기 전 당사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로, 최대 60일 동안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양자협의 요청서를 상대국과 WTO 분쟁해결기구(DSB)에 전달하는 행위를 제소의 시작으로 본다.

이날 중국이 미국에 양자협의를 요청함에 따라 WTO 제소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3일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 1300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고, 이에 반발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106개 품목에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