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 닛폰은 27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홈런 1방을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것에 대해 전하며 이승엽을 높게 평가했다.
이 신문은 경기 후 이승엽이 “팀의 승리에 공헌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팀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과 이승엽의 평소 행동을 들어 ‘타격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팀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고 칭찬했다.
이승엽은 27일 경기에서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3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요미우리를 공동 선두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7일 이승엽은 그라운드 뿐 아니라 덕아웃에서도 감초 역할을 했다.
1-1로 팽팽히 맞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던 덕아웃에서 이승엽은 동료의 흉내를 내 주변을 웃겨 분위기를 한결 가볍게했다.
이승엽은 평소에도 라커룸이나 덕아웃에서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아베 신노스케 등 요미우리의 주력 선수들의 타격폼을 흉내내며 동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스포츠 닛폰은 ‘이승엽이 1군으로 복귀한 직후 2군으로 떨어지는 등 힘든 기간을 겪어 침체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타격 상승세와 함께 활발함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은 요미우리는 27일 경기에서 1경기 차로 뒤져있던 한신에 6-4로 승리하면서 79승 54패 3무로 한신(79승 54패 2무)과 함께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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