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곡교천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확진
충남 곡교천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확진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12.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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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N6형 확진… 가금류 이동통제 등 차단방역 조치
방역차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역차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진됨에 따라 방역 당국이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 곡교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곳 곡교천은 지난 19일 고병원성 H5N6형 AI가 검출된 천안 풍세천에서 약 3㎞ 떨어진 지역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 22일부터 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 동안 가금류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예찰 등 차단방역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가금농가로 하여금 철새도래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하는 데 더해 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를 당부했다.

이날 현재 고병원성 H5N6형 AI 발생 농가는 전북 고창·정읍, 전남 영암(2건) 등 총 4곳으로, 2개 시·도, 4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이들 농가를 포함해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한 가금류까지 포함하면 총 11농가에서 20만1000마리가 살처분 됐다.

한편, 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저병원성 H5N3형으로 판명돼 이 곳의 반경 10㎞ 이내에 내려진 방역대를 해제했다.

충남 천안 병천천과 전남 해남 금호호에서 검출된 시료 2건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