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임위원장 6명 최종 확정
민주, 상임위원장 6명 최종 확정
  • 전성남기자
  • 승인 2008.08.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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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사법-유선호·교육과학기술-김부겸·지식경제-정장선
환경노동-추미애·여성위원장-신낙균·농수식품-이낙연 민주당은 25일 민주당 몫인 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추천명단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 후보에는 유선호 의원이 선임됐고 교육과학기술위원장 김부겸, 지식경제위원장 정장선, 환경노동위원장 추미애, 여성위원장 신낙균, 농수식품위원장에는 이낙연 의원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이같이 밝히며 “상임위원장의 선임은 지금까지의 기준처럼 상임위원장을 하지 않으신 의원들 중에서 지역구와 연령을 우선 고려해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모여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낙연 의원은 의총 인사말에서 “국회의 상임위 운영에 대해 그동안 꿈꿔왔던 것, 농어민을 위해 이런 일은 해야겠다고 했던 것들 가운데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선호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의 목표는 부패척결, 인권신장 등에 대한 법률서비스 확대 등이 되겠지만 저는 의원 여러분들과 좋은 팀워크를 만들어 민주주의와 민생에 관련된 법안은 심도 있는 심의를 꼭 해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동안 여성위원장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던 신낙균 의원은 다선과 연령이 많은 의원들을 우선 고려한 위원장 선정기준과 관련, “젊은 속에 끼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고 농담을 던진 뒤 “열심히 해보겠다.

여성 의원뿐 아니라 모든 의원들이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추미애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가 비인기 상임위라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요즘 정치권에서 어떤 말 이상의 무엇인가를 기다린다면 그것에 대한 대책이 바로 일자리나 환경에 대한 문제 아닐까 싶다”며 “기왕에 상임위원장을 맡았으니까 비인기 상임위를 인기 상임위로 만들고 싶은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장선 의원은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중소기업 에너지 분야 등이 국가와 국민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상임위의 원활한 운영뿐 아니라 당에 무엇이 기여되는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회는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18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정세균 대표는 의총 인사말을 통해 “83석이 적은 의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국회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정당이라 보지 않는다”며 “어차피 국회에는 여도 있고 야도 있으니 설령 여당이 과반수의 의석을 차지해도 일방통행은 불가능한 게 국회다.

우리 스스로도 이 의석을 갖고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는 제대로 하겠다는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