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金·야구 한일전 승리…국민들 '환호'·'열광'
장미란 金·야구 한일전 승리…국민들 '환호'·'열광'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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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9일째를 맞은 16일 여자 역도 장미란의 금메달과 야구 한일전 승리 소식에 국민들은 기쁨과 환호를 감추지 못하고 열광했다.

이날 오후 장미란은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75㎏이상 급에서 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을 들어 277㎏에 그친 2위 올하 코로브카(23.우크라이나)를 무려 49㎏차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광복절 연휴를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 모인 시민들은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장미란을 응원했다.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해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TV 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장미란이 다른 선수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따내자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장미란이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자 시민들은 열렬히 환호하며 통쾌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민 홍석기씨(28)는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장미란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앞서며 금메달을 따낸 모습에 감동했다"며 기뻐했다.

대학생 김경미씨(26)는 "무거운 역기를 번쩍 들어 올리는 모습에 스트레스가 다 해소됐다"며 "장미란 선수 너무 멋있고 장하다"고 말했다.

아이디 'acewing3'는 "오늘 정말 멋졌고 감동이었다.

당신은 김태희보다도 더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drema707'는 "4년 전의 편파 판정를 깨고 정상의 위치에 올라선 당신에게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그동안 고생한 기억들과 북받쳐 오르는 울음을 참는 장미란 선수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장미란의 통쾌한 금빛 소식에 이어 야구 예선 한일전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을 5-3으로 누르고 승리하자 국민들의 열광과 환호로 한반도가 들썩였다.


특히 광복절 다음날 열린 이날 한일전에서의 승리로 국민들의 기쁨은 두 배로 컸다.

이날 9회말까지 양 팀이 숨막히는 접전을 거듭하자 시민들은 손에 땀을 쥔 채 간절히 한일전에서의 승리를 기원했다.

결국 대한민국이 일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일부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통쾌한 한일전 승리를 만끽했으며, 또 다른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대한민국 야구대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시민 손민우씨(28)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봤는데 짜릿한 승리를 거둬 너무 기쁘다"며 "특히 한일전에서 거둔 승리로 무엇보다 값진 승리"라고 전했다.

아이디 'jbk249'는 "이 맛에 야구를 본다"며 "우리나라 야구 승리로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고 기뻐했다.

아이디 'sinyong5'는 "한국 야구 너무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집중력을 발휘해준다면 금메달도 딸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야구 꼭 금메달 따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