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힘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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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아일보
  • 승인 2008.07.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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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값 최대 450원까지 또다시 올라
원유 관련 치즈등 줄줄이 인상 대기 원유를 공급하는 낙농가들과 우유를 생산·판매하는 유가공업체들이 원유값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벌인 끝에 원유 기본가격 인상률을 20.54%로 어렵게 타결했다.

이로써 당초 예상됐던 우유대란은 다행히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난 3월 인상됐던 우유값이 4개월 만에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일 한국낙농육우협회와 한국유가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개최된 14회 소위원회에서 낙농육우협회가 요구하던 25.7%와 유가공협회가 요구하던 17.1%등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정부가 내놓았던 18.5% 중재안에서 2%가량 더 높아진 20.54%로 19일 새벽 무렵에서야 극적으로 타결됐다.

20.54%의 인상률은 ℓ당 120원에 해당되는 수치로 현재 원유 기본가격 584원이 704원으로 오른다.

유가공업체들은 원유 기본가격이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격은 1ℓ당 최소 2200원에서 최고 24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기본 원유가격이 인상된 것은 2004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유가공업체들은 지난 3월 고유가에 따른 물류비 등을 이유로 우유가격을 ℓ당 1750원에서 1850원으로 100원가량 올렸다.

특히 서울우유의 경우 지난 3월 정부가 서민들을 위한 물가안정을 위해 50개 생활필수품 관리 품목으로 우유를 포함시켜 인상 시기를 놓친 바 있다.

이후 당시 인상하려 했던 것을 지난 7월7일 인상한바 있다.

결국 유가공업체들은 4개월 만에, 서울우유는 1개월 만에 우유가격을 또다시 올리게 되며 인상폭도 기존 100원을 훌쩍 넘어 적게는 350원, 많게는 450원까지 오를 수 있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낙농육우협회는 지난 18일 최종시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유가공업체들에게 납품을 거부한다고 경고해 최악의 경우 우유대란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다행히 이 같은 상황은 피하게 됐다.

아직까지 인상시점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이달부터도 적용될 수 있다.

늦어도 다음 달 초부터는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원유 가격 인상으로 관련 제품들이 줄줄이 인상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