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역전에도 ‘촛불시위’
안양 역전에도 ‘촛불시위’
  • 신아일보
  • 승인 2008.05.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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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주장


전국적으로 미국산 수입쇠고기 반대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는 가운데 안양에서도 지난10일 시민, 시민단체등 100여명이 참석, 안양역전 앞에서 ‘광우병 걸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또한 서명운동도 동시에 벌여 안양역을 이용하는 800여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참가했다.
민주노동당 안양지역 부위원장인 이시내씨의 사회로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는 자유발언, 길거리 자유게시판에 글 남기기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많은 시민들이 가는 길을 멈추고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다.
박달동 박모씨는 자유발언에서 “일본은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을 수입한다고 하는데 왜 정부는 광우병의 우려가 있는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하는지 모르겠다. 여기 모인 우리들이 하나된 모습을 보여 우리들의 아이들을 위해 건전한 식탁 문화를 지키기 위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저지할 수 있도록 하자.”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력 반대했다.
20대 한 여성도 자유발언을 통해 “나는 무엇보다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사람은 광우병에 대한 문제로 쇠고기를 먹지 않고 리콜하는등 문제가 심각한데 우리 정부는 이를 수입한다는 것이 정말 우수운 일이 아닌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가 미국의 기준에서 모든 일을 결정하는 것에 화가 난다.”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어느 초등학생은 길거리 자유게시판에 ‘초딩(초등학생)도 아는 것을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는 글귀를 남기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안양지역 시민단체는 오는 14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및 촛불문화제를 펼칠 예정이어서 향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파장이 심화 될 전망이다.
안양/최휘경기자
hg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