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조 규모 군산조선소 착공
현대重, 1조 규모 군산조선소 착공
  • 신아일보
  • 승인 2008.05.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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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여명의 고용창출, 지방세 100억원 기대 효과
오늘 기공식…침체된 지역경제에 큰힘 될 전망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5천억원을 들여 전북 군산에 조선소를 착공한다고 6일 오전 전북도 회의실에서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연간 18만t급 20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로, 7일 군산산업단지 군산공장에서 최길선 사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조선소건설에 착수한다.
투자금액은 약 5천 억원에 이르며, 부지 면적은 180만㎡으로 각종 부대시설과 기계장비 시설까지 포함, 1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아울러 6천여명의 고용창출, 지방세 수입이 100억원에 달할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부터 4천억 원을 들여 군장 산업단지 내 36만㎡에 선박블록 제조공장을 짓고 있으며, 앞으로 군산 부지에 골리앗 크레인 1기(1천600t급)와 건조 도크(DOCK) 및 도크 문 1식씩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현재 건립중인 블록공장이 내년 4월께 가동되면 1천500여명의 인력이 현장에 상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소 인력이 가족과 동반 이주하면 약 1만명의 인구가 증가해 시세(市勢) 확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조선소 인근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의 생산시설이 증설되고 있어 농수산업 중심인 군산시의 산업구조 개편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조선소 완공으로 입주가 시작되면 서민경제 등 지역 전반에 걸쳐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블록공장과 조선소 입주에 맞춰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생활 편의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조선소에서 3㎞ 떨어진 산인프라코어 공장에서는 60만㎡에서 대형 중장비들이 건축 및 하부공정을 진행 중에 있으며,내년 2월까지 공장과 부대시설을 완료해, 굴착기·휠로더 등을 연간 4천여대까지 생산할것으로 전망됐다.
전북/이은생기자 chun4ha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