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 노동조합 ‘왜 이러나’
한국농촌공사 노동조합 ‘왜 이러나’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3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전에 총선 후보자 ‘지지선언’ 오후엔 ‘철회’
한국농촌공사 노동조합(이하 공사 노조)이 지난2일 오전 제18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를 지지를 선언했다가 오후에는 지지 철회를 선언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한국농촌공사 노조는 오전 선언문을 통해 “홍문표 후보는 지난 4년 의정 활동 기간 동안 우리 농어민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우리 농촌공사 기반시설물 국고지원 대폭 확대 등을 통해 우리 노동조합원들의 신념과 가치관을 같이 했다”며 “그동안 우리 노동조합은 홍문표 후보와 정책 연대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로 확대 개편, 농어업용 면세유 5년 연장, 쌀 목표가격 5년 동결, 기반시설부담금 환급 활동, 축산발전기금 존치 노력 등의 활동을 실천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한국농촌공사 노조는 오후 3시 5분께 긴급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 지지 선언을 갑작스럽게 철회했다.
결론적으로 이들의 깜짝 쇼에 홍문표 후보만 좋다만셈이 되고 말았다.
이들은 자료를 통해 “한국농촌공사 노동조합에서는 4월 2일 제18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바있다.”면서 “그러나 공사 노조의 신념과 가치관을 함께하였던 사유가 있다하더라도 노조 의사결정 최고기구인 대의원과 조합원 전체의 의견수렴 과정 없이 선언한 것으로, 대다수 조합원의 일관된 뜻이 아니므로 한국농촌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종석)은 즉시 철회한다. 이와 관련하여 향후 어떠한 의혹과 더 이상의 혼란이 없기를 천명한다”고 밝혔다.
예산/이남욱기자
no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