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논 아름답게 꾸미고 소득도 올려
휴경논 아름답게 꾸미고 소득도 올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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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농촌경관보전직불사업 전국 최다 확보
전체사업 물량 43%인 1천389ha 확보 본격 추진

휴경논에 유채나, 메밀, 자운영 등 녹비작물을 재배해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농촌경제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농촌 경관보전직불사업에 전남도가 전체의 43%인 전국 최대 사업량을 확보했다.
지난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별로 특색있는 경관작물을 재배해 농촌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공익적 기능을 증진함으로써 도농교류 및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08년 경관보전직불제 사업에 전체 물량의 43%인 1천389ha를 확보해 본격 추진한다.
경관보전직불제는 농지에 일반 소득 작물 대신 소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관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동계작물은 ha당 100만원(300평당 10만원), 하계작물은 ha당 170만원(300평당 17만원)을 소득손실보전 차원에서 농가에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 2005년 부터 시범사업으로 시행해오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면서 면적이 대폭 확대됐다.
대상작물도 유채, 메밀, 자운영 등으로 한정돼 있었으나 경관 효과가 큰 초화류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으며 농가 보조금은 동일하다.
전남도는 앞으로 3월께 현지 확인을 통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전원마을사업, 도농교류행사 및 지역축제 등과 연계되는 지구를 우선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고근석 전남도 농정국장은 “농촌경관을 위한 작물을 도로변 등에 집중적으로 재배하고 지역축제 개최 등 사업취지를 잘 살리고 있는 우수 시군에 대해 올 하반기에 시상할 계획”이라며 “농촌경관을 개선하고 도시민을 유치해 농외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에서는 지난해까지 3년간 시범사업 기간동안 나주 영산나루마을 꽃잔치, 장흥 할미꽃축제 등 꽃을 주제로 한 지역축제가 활성화되고 도시민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농촌마을 주민의 소득이 증대되는 등 도시민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업에 참여한 마을 주민들이 사업을 시행하면서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이 높아지고, 유휴농지에 아름다운 작물이 재배돼 마을이미지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박한우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