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1083명 학생 점심 굶고 있다”
창원 “1083명 학생 점심 굶고 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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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8800만원 추경 예산 확보…급식비 지원키로
경남 창원시내 일부 저소득층 학생들이 매일 점심을 굶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이와관련 창원시는 초등학생 450명, 중학생 455명, 고등학생 178명 등 1083여명이 점심을 굶고 있는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학교 급식비를 법정지원대상자와 기타 지원대상자로 나눠 지원해왔는데 지난해 10월 개정된 학교급식법이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일부 저소득층 자녀의 학교급식비 지원대상이 법정대상자로 좁혀져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지원할 수가 없게 돼 학생들이 밥을 굶을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라 밝히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3억8800만원의 예산을 추경에 확보해 한창 성장할 시기에 급식비 지원이 중단된 저소득층 자녀들이 점심을 거르지 않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법정지원대상자는 국민기초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모·부자가정, 차상위계층이고, 법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기타 지원대상자는 일시적으로 생활이 곤란한 실직자, 세대주 사망, 질환자 등 학교 급식비 부담 능력이 없어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다.
창원/이재승기자
j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