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지역 농사용 전선 도난사건 속출
보령지역 농사용 전선 도난사건 속출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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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불안 가중…한전측 경찰신고 미뤄 은폐 ‘의혹’

교량안전대 도난에 이어 농사용 전선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속출, 농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농사용 전선이 도난당한 지역은 지난 3월 보령시 청라면 의평3리 청천호 내부관통도로 개설공사 세곡교 교량안전대를 도난 당한 인근마을로 전기를 이용한 농작물 시설하우스를 재배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교량안전대 도난사건이 미궁에 빠져있는 시점에서 농사용 전선이 도난 당하는 사태가 발생, 방범 예방활동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전선을 책임, 관할하고 있는 한전측은 도난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경찰에 신고를 미루는등 늑장을 부리고 있는데다, 오히려 도난이 아닌 전선주를 이설 중이라는등 사건까지 은폐를 하여 농민들로부터 불신감마저 사고 있다.
게다가 도난장소도 의평 3리에서 3~4㎞ 떨어져 있는 장산리 지역이라며 엉뚱한 변명을 하는데다 지난 2006년 도난사건이 2건 발생했는데도, 사건발생 지역과 피해 금액마저 밝히지 않고 은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 3리에서 토마토를 작목(시설하우스)하고 있는 김모씨(56)는 “오전에 시설하우스에 들어서려는 순간 냉기가 돌아 농사용 전기 보일러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이곳 저곳 확인 결과 밖에 있는 전선주에 전선이 없어 곧바로 한전에 도난신고를 하게 되었다”며“겨울철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막대한 농작물 피해를 입었을 것이며 도난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순찰활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선을 훔치는 자들은 한전수리공을 가장 한 전문털이범들의 소행으로 판단돼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령/박상진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