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동상, 여수 해양공원서 제막식
하멜동상, 여수 해양공원서 제막식
  • 신아일보
  • 승인 2007.10.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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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시장 ‘여수세계박람회 지지’

‘하멜표류기’를 통해 조선을 서양에 알린 네덜란드인 헨드린 하멜을 기리기 위한 하멜동상이 전남 여수 종화동 해양공원에 세워졌다.
지난 5일 여수시에 따르면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 비터 아이젤스 호르큼시장과 J.오스트롬 호르큼시의원 등 여수 방문단 일행은 이날 여수 해양공원에서 열린 하멜동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하멜동상은 네덜란드 호르큼시가 유명 조각가를 통해 직접 제작했으며 무게는 140㎏, 높이 1.2m 크기이다.
하멜동상임을 알리는 명판과 표지석은 전남대 최석 교수의 자문을 거쳐 영문과 국문 두 가지로 제작됐다. 명판 제목은 ‘하멜과 여수’.아이젤스 호르큼시장은 이날 제막식을 통해 “바다와 하멜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여수와 호르큼시간의 교류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바다를 주제로 한 여수세계박람회가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오주 여수 부시장은 “한국과 네덜란드는 하멜과 히딩크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면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멜은 165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제주도 근해에서 태풍을 만나 제주도에 표착했다. 이어 1654년 서울로 압송됐다가 1656년부터 강진 전라병영성에서 7년 세월을 보냈다. 1663년 여수에 있던 전라좌수영성 문지기를 생활을 하다 1666년 탈출, 고국으로 돌아갔다.
여수/이강영기자 gy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