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수보회의 주재 주2회→1회로 축소
文대통령 수보회의 주재 주2회→1회로 축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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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임종석 실장이 주재… 국정과제·관계부처회의는 수시로

▲ 임종석 비서실장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장하성 정책실장. (사진=청와대 제공)
새 정부 들어 매주 두 차례 열렸던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가 주 한 차례로 축소된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기존의 주 2회에서 1회로 바꾼다.

청와대는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 및 주제별 관계부처 회의는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목요일 오전 회의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주재하게 된다.

이는 조각이 완료되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들이 마련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회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국정운영과 관련한 핵심 메시지를 공개하는 주요 통로로 활용해 왔다.

청와대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는 4개월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왔고, 그동안 주 2회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국정 비전과 과제를 논의하고 점검해 왔다"며 "취임 4개월을 넘기면서 내각도 체계가 잡히고 안정화 됐으며, 각 부처 주도의 상시 점검체계가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매주 한 차례만 주재하는 대신 국정과제별 회의 및 주제별 점검회의 등 다양한 형태로 부처와의 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임 실장 주재로 열린 수보회의에서는 하반기 정책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핵심과제 및 추진전략으로는 민간일자리 정책을 본격 추진할 것과 적폐청산을 통한 경제·사회분야의 개혁추진, 국민생명과 안전, 민생대책 강화,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국가 어젠다로 부각하는 방안 등을 꼽았으며, 이미 발표한 정책의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정책성과를 창출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