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 故 마광수 교수 빈소 찾았다가 경찰 출동 왜?
배우 김수미, 故 마광수 교수 빈소 찾았다가 경찰 출동 왜?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9.0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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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수미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수미가 고(故)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나도 죽어버리겠다"며 오열하는 등 소동을 벌인 사실이 전해졌다. 김수미는 생전 고인과 각별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11시 마 교수의 빈소를 찾기 위해 탄 택시 안에서 '너무 슬퍼서 죽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이 말을 들은 택시운전사가 노파심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수미의 소지품 등을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신변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김수미의 가방에서 커터칼이 발견됐지만 현장에서 김씨가 이를 꺼내거나 자해소동을 벌이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수미가 마광수 교수의 빈소에서 오열하며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 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 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마광수 교수는 5일 오후 1시51분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마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