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정원 외곽팀 책임자' 민병주 7일 소환
檢, '국정원 외곽팀 책임자' 민병주 7일 소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9.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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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국정원 댓글 부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외곽팀'의 책임자인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소환한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민 전 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민 전 단장은 2012년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원세훈(66·구속)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일명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끝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이 '사이버 외곽팀'의 운영 책임자로서 외곽팀 운영과 관련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민 전 단장을 다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정원은 적폐청산 TF를 꾸려 조사를 진행한 뒤 원 전 원장 취임 이후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검찰은 사이버 외곽팀 관계자 20여명과 국정원 심리전단 팀장 및 파트장 등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며 '국정원 댓글' 사건의 진상 파악을 진행 중이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