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사드 추가배치"… 소성리 종합상황실, 집결 요청
"내일 사드 추가배치"… 소성리 종합상황실, 집결 요청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9.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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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배치 통보 올 것… 저녁 6시까지 집결하라"
▲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사드배치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7일 새벽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잔여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드반대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내일 새벽 2시 발사대를 추가 배치하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에 사드 발사대를 배치한다는 통보가 주민에게 올 것으로 본다"면서 "사드반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경찰이 도로를 봉쇄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오늘 저녁 6시까지 소성리 마을로 집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4일 환경부는 국방부가 제출한 사드 기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심의 결과에 따라 동의와 조건부 동의, 부동의, 보완요구로 나뉘는데, 조건부 동의는 단서조항을 달아 환경영향평가서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에 따라 사드 기지에서 사격통제용 레이더와 발사대 등 장비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기지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주한미군 측은 언제든지 잔여 발사대 4기와 임시배치 공사 장비, 자재 등을 반입할 수 있는 준비를 끝낸 상태로 전해졌다.

이에 국방부는 이날 "이미 배치된 일부 장비의 임시 운용을 위한 미측의 보완공사를 허용할 것"이라며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간 협의를 통해 잔여 발사대 4기를 조만간 임시배치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