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美태평양함대사령관 면담… "北에 군사대응 강구 필요"
송영무-美태평양함대사령관 면담… "北에 군사대응 강구 필요"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9.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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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핵실험에 한미 대응방안 논의… 한반도 방위 위한 굳건한 의지 재확인

▲ 악수하는 송영무 장관과 스위프트 사령관.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제13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 참석차 방한 중인 스콧 스위프트(Scott Swift)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을 면담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한미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담에서 송 장관과 스위프트 사령관은 지난 3일 실시한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아태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도발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북한 주민들에게 더욱 어려운 상황만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동맹 차원에서 강력한 응징방안을 강구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사적 대응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송 장관은 스위프트 사령관이 이날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항모강습단을 포함한 미군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태평양함대사령부가 계속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스위프트 사령관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철통 같은 안보 공약에는 변함이 없다”며 “태평양함대는 이러한 안보 공약을 이행하는 데 있어 가장 헌신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미 해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더욱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태평양함대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