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5일 오전 10시께부터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본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날 업무상 횡령 혐의로 박인규 행장과 간부급 5명 등 총 6명을 입건했다. 또 자택 등 12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초 경찰에 박 행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제보가 들어갔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비자금 조성 의혹이 한차례 금융권에서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번 제보가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박 행장이 법인카드로 상품권 대량 구매 후 현금으로 바꾼 일명 '상품권 깡'을 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일부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박 행장 거취 문제도 다시 수면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박 행장은 일련의 사태를 정리한 뒤 거취 문제를 밝히겠다고 직원들에게 언급한 바 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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