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술핵 재배치 발언, 모든 군사적 옵션 검토 취지"
국방부 "전술핵 재배치 발언, 모든 군사적 옵션 검토 취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9.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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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탄두 소형화 한미 분석 중…단정적으로 말하기 제한돼"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전술핵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송영무 국방부장관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문상균 대변인은 5일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심대한 핵·미사일 위협 상황에서 군사적 차원의 모든 가용 옵션을 검토해 현실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정부의 비핵화 원칙에는 이견 없다”면서 “일관된 정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모든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문제에 대해 “정부 정책과 다르지만, 북핵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변인은 송 장관의 ‘북한 핵탄두 경량화·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면서 “정보당국의 판단이 필요한 만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제한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