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3대씩 설치 지원
서울시,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3대씩 설치 지원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9.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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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까지 어린이집 유형, 규모 상관없이 설치
임대료 및 장비관리비로 총 11억2천만원 지원
▲ (자료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까지 서울 시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가 3대씩 설치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예산 총 11억2천만원을 각 자치구에 교부하고, 10월까지는 어린이집별로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가 아예 없는 어린이집에는 관리비와 임대료로 한 달에 최대 2만4900원을 지원하고, 이미 설치된 곳도 장비 관리비로 월 최대 1만4900원을 주기로 했다.

현행 법상 각종 어린이집 가운데 연면적 430㎡ 이상인 시설만 미세먼지·폼알데하이드 등 각종 유해물질을 일정 기준 이하로 관리하는 '실내공기질 유지·권고 기준'을 지키게 돼 있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 등에 흔한 430㎡ 이하의 가정 어린이집 등은 미세먼지 등 대기 질 문제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시는 어린이집의 유형과 규모를 따지지 않고 시내 모든 국공립·법인·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 조사 결과 시내 어린이집 6천250곳 가운데 공기청정기가 있는 곳은 3천370곳으로 전체의 56%에 그쳤다. 공기청정기가 없는 곳이 2천652곳으로 44%나 됐다.

자치구별로는 종로(82%)·서대문(80%)·중구(76%) 등의 공기청정기 보유 비율이 높았고, 강북(44%)·강동(46%)·노원(47%) 등은 낮았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