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시장’ 진출 본격화하는 CU
‘B2B 시장’ 진출 본격화하는 CU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09.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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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판촉 포인트 시장, 확장 가능성 높아”
▲ 한미약품 직원이 ‘CU법인 멤버십’으로 CU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CU)

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U는 한미IT와의 제휴를 통해 한미약품 그룹사 전체 임직원과 영업부가 이용하는 ‘WAPLE Shop’ 회원을 대상으로 ‘CU법인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업 고객은 CU멤버십과 연동된 법인 바코드를 부여받게 된다. 이를 통해 제휴 기업은 자사의 복지·판촉 포인트로 CU 매장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과거 회사의 복지 포인트는 회사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용 몰을 통해서만 사용됐지만 지금은 오프라인 편의점 매장까지 포인트 사용처를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 CU 측 설명이다.

더불어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기업의 투명성이 강조되는 만큼 ‘CU법인 멤버십 서비스’가 순기능을 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영업사원을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판촉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비용을 CU 매장에서 사용함으로써 투명성을 재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판촉비를 사용하면 제휴 기업에 사용내역이 전송된다.

CU는 향후 ‘CU법인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제휴를 맺은 한미IT를 제외하고 9월 중으로 타 기업과의 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다.

CU 관계자는 “복지·판촉 포인트가 사용되는 시장이 수 조원대라고 한다”며 “편의점 업계에서 B2B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잠재된 시장인 만큼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