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판촉 포인트 시장, 확장 가능성 높아”
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U는 한미IT와의 제휴를 통해 한미약품 그룹사 전체 임직원과 영업부가 이용하는 ‘WAPLE Shop’ 회원을 대상으로 ‘CU법인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업 고객은 CU멤버십과 연동된 법인 바코드를 부여받게 된다. 이를 통해 제휴 기업은 자사의 복지·판촉 포인트로 CU 매장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과거 회사의 복지 포인트는 회사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용 몰을 통해서만 사용됐지만 지금은 오프라인 편의점 매장까지 포인트 사용처를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 CU 측 설명이다.
더불어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기업의 투명성이 강조되는 만큼 ‘CU법인 멤버십 서비스’가 순기능을 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영업사원을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판촉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비용을 CU 매장에서 사용함으로써 투명성을 재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판촉비를 사용하면 제휴 기업에 사용내역이 전송된다.
CU는 향후 ‘CU법인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제휴를 맺은 한미IT를 제외하고 9월 중으로 타 기업과의 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다.
CU 관계자는 “복지·판촉 포인트가 사용되는 시장이 수 조원대라고 한다”며 “편의점 업계에서 B2B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잠재된 시장인 만큼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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