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대화할 때 아니다"… 트럼프·아베 40분 전화 통화
"北과 대화할 때 아니다"… 트럼프·아베 40분 전화 통화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8.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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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미사일 발사에 '엄중 항의'… "결코 용인 못해"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사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9일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발사에 강력히 항의했다. 또한 발사 직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대책을 논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히 비난했다"고 공개했다.

또한 "북한은 작년 이후 2회 핵실험을 했고 30회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번에는 특히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등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로선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며 "곧바로 정보 수집·분석에 나섰으며, 국민의 생명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40여 분간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村康稔) 관방부장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통화에서 '지금은 북한에 대해 압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미국이 일본 방위에 대해 강력하게 관여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이 오전 6시 6분께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상공을 통과했고 오전 6시 12분께 에리모미사키의 동쪽 1180㎞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