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금융권 급여 랭킹…은행은 씨티 1위
올해 상반기 금융권 급여 랭킹…은행은 씨티 1위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08.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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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신한·보험은 코리안리·금융지주는 신한이 1위

▲ 한국씨티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금융권 평균 급여 순위가 집계됐다. 업계별로 은행은 씨티은행, 카드는 신한카드, 보험은 코리안리재보험, 금융지주는 신한금융지주 등의 직원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등 주요 은행 7곳 중 씨티은행원들이 올해 상반기 6개월간 평균 4900만원을 수령해 은행권 연봉 1위를 기록했다. 남성은 6100만원, 여성은 3900만원 등을 받았다.

씨티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평균 4800만원(남성 5900만원, 여성 34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우리은행이 4500만원(남성 5600만원, 여성 36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반면 기업은행은 3300만원으로 은행권에서 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도 올해 상반기 총 10억8100만원의 급여를 받아 은행권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8억5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올해 상반기 6억4300만원의 급여를 받았으며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6억1100만원,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억7000만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9000만원 등을 받았다.

지난 3월 취임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취임 전 재직했던 신한카드에서 장기성과급 10억 원을 포함해 총 14억4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공시됐다.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5500만원(남성 6400만원, 여성 4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가 4700만원(남성 5800만원, 여성 3600만원)으로 2위로 집계됐다.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4500만원을 받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코리안리재보험의 올해 상반기 평균급여가 5100만원(남성 5600만원, 여성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ING생명이 48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메리츠화재가 44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3800만원을 받으며 평균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금융지주별로는 신한금융지주 직원이 가장 많은 평균 6000만원을 받았고 KB금융지주가 58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