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이산가족 상봉에 조건없이 호응하라"
통일부 "北, 이산가족 상봉에 조건없이 호응하라"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8.11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조건 없는 조속한 호응을 촉구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상봉은 사안의 시급함을 감안해 북한이 조건 없이 조속히 호응해 나오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김연희 여성과 12명의 우리 여성공민들의 무조건적 송환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북남사이에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비롯한 그 어떤 인도주의 협력사업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백 대변원인은 "김연희와 해외식당 종업원은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했고, 12명은 학업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을 하고 있다"면서 "강제 결혼 등 관련 북한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을 북송할 근거가 없다"면서 "이산가족 상봉은 별개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또 백 대변원인은 북한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그는 "정부는 한반도에서의 긴장 해소와 평화관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면서도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현 긴장상황 완화 및 근본적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