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자미’ 국내 첫 종자생산 성공
‘울릉도가자미’ 국내 첫 종자생산 성공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7.08.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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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수산자원硏, 가자미류 특화연구소로 자리매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울릉도가자미’로 비교적 잘 알려진 표준명 ‘찰가자미’를 국내 최초로 종자생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동해안 황금어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찰가자미 종자생산 연구에 돌입해 경북 연안 활어위판장과 어시장을 돌며 140여 마리의 자연산 어미를 확보했다.

올해 1월 성숙한 어미를 골라 수온조절과 호르몬 주사로 산란을 유도했고, 인공수정 및 부화시킨 후 7개월간의 사육과정을 거쳐 전장 4㎝급의 어린 찰가자미 4만마리를 생산했다.

현재 종자생산한 찰가자미는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와 함께 동해안의 새로운 양식 대상종으로 개발하기 위해 시험·양식 중에 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돌가자미와 문치가자미 85만마리를 생산해 도내 연안에 방류했고, 8월에는 강도다리 40만마리를 방류하는 등 매년 가자미류 종자 100만 마리 이상을 생산해 방류하고 있다.

또한, 찰가자미 이외에 동해안 대표 명품 가자미류인 줄가자미(일명 : 이시가리)의 어미를 확보해 종자생산 기술을 연구하는 등 가자미류의 자원증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허필중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동해안 해양환경에 적합하고 어업인 선호도가 높은 가자미류의 종 보존과 자원조성을 위해 종자생산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며 “양식이 일반화된 넙치와 강도다리를 대체할 새로운 가자미류 양식 대상종을 개발하는 등‘동해안 가자미류 생산 특화 연구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