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리아미잘드 리아꾸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양국간 국방 현안을 논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리아꾸드 장관이 경남 진해 해군기지 공관에서 방산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리아꾸두 장관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측에 잠수함을 인도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과 잠수함을 수입하는 등 한국과 긴밀한 방산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잠수함을 최초 인수한 나라가 되었는데, 2차 잠수함 사업 추진시에도 한국이 다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며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리아꾸두 장관과 한-인도네시아 간 방산 분야 협력은 물론 기술과 교육·문화 분야 협력 발전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과의 관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동아시아 정상회의,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G20 등 다자 구도에서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 김판규 해군참모차장과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이 참석, 인도네시아는 아데 수판디 해군참모총장과 우마르 하디 주한 인니대사가 참석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김가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