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모습이 멋이라 생각"… 장현승의 뒤늦은 사과
"철없는 모습이 멋이라 생각"… 장현승의 뒤늦은 사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8.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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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장현승 SNS 캡처)
가수 장현승이 그룹 비스트 탈퇴 469일(공식 발표 기준)만에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장현승은 31일 자신의 SNS에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전하고 싶었던 제 이야기"라고 운을 땠다.

장현승은 "(비스트 시절) 꿈을 이룬듯 했지만 불편함이 있었고,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등이 있었다"면서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 대신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며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였다. 철없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했다. 멋이라고까지 생각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이라고 반성했다.

이어 "불필요한 자존심 때문에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어려웠고, 남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큰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9년 현 하이라이트(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했다.하지만 잇따른 돌발 행동으로 태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팬들까지도 장현승이 4년 전인 2012년부터 무대에서 음정을 바꿔 부르는 등 나태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속사는 장현승을 감싸려 했지만 이후에도 태도 논란은 그치지 않았고 결국 장현승은 비스트에서 탈퇴했다. 

한편 장현승의 사과문은 소속사 관계자도 미리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에 "회사 관계자들도 장현승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 게재 사실을 알았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