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세청장·통상교섭본부장 발표
靑, 관세청장·통상교섭본부장 발표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7.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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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기용… '관세청 개혁' 속도낼 듯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0일 차관급 관세청장·통상교섭본부장 인사 명단을 발표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차관급 관세청장·통상교섭본부장 인사 명단을 30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관세청장에 김영문 변호사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김현종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여름 휴가를 떠나기 직전 인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차관급 인사는 지난 26일 성윤모 특허청장 등 5명을 임명한 뒤 4일만이다.

김영문 신임 관세청장은 34회 사법고시를 통과한 법조인이다. 그는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형사1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관세청장에 검사 출신을 기용함으로써 전 정부의 면세점 선정 비리로 개혁 대상으로 거론되는 관세청에 대한 대대적 개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신임 관세청장은 검사 시절 첨단범죄수사통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법조인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리더십을 토대로 비리 근절과 업무혁신의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김현종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참여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주UN 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를 역임했다. 당시 김 신임 본부장은 한미FTA 타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발표를 통해 "김 본부장은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로 주요 교역국과의 FTA 체결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 바탕으로 당면한 통상 현안을 차질 없이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