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증장애 긴급보호시설 문열다
경기도, 중증장애 긴급보호시설 문열다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7.07.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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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4개권역 나눠 ‘장애인365쉼터’ 운영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장애인 부모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장애인365쉼터’를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장애인365쉼터’는 가정에서 긴급 상황 발생 시 중증장애 자녀를 임시로 보호하는 긴급보호시설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장애인365쉼터’가 새롭게 문을 연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12일 남 지사와 도내 장애인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시작됐다. 장애인단체장이 쉼터 운영을 제안했고, 남 지사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시·군을 통해 쉼터를 운영할 시설을 접수 받는다.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운영주체를 확정한 후 오는 9월부터 ‘장애인365쉼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용료는 하루 2만원으로 최대 30일까지 쉼터에 맡길 수 있다. 도는 이곳에 전담 사회복지사 2명씩을 배치하고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가정에서 중증장애 자녀를 보호하는 부모들은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외출 또는 병원 입원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면서 "따라서 많은 장애인 부모들은 단기간 이용이 가능한 긴급보호시설 및 서비스 안전망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말했다.

도는 시범 실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경기도/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