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감사 평균보수 4865만원
국내 상장사 감사 평균보수 4865만원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7.24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英·美 20~50% 수준에 그쳐
▲ (자료=삼정KPMG)

지난해 국내 상장법인 감사와 감사위원회의 평균보수가 각각 4865만원, 446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회계법인 삼정KPMG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감사는 평균보수가 7348만원, 감사위원은 4871만원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시장은 각각 3608만원, 3370만원이었다.

미국과 영국 주요기업 1인당 평균 감사위원 보수 대비 20~50%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이는 국내 감사위원회의 회의 개최 횟수와 투입 시간이 선진국 감사위원회 대비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미국 대형 기업은 연 평균 8회 감사위원회를 개최한 반면 국내 상장사들은 평균 4회 감사위원회 회의를 진행하는 데 그쳤다.

또 지난해 국내 상장법인의 감사위원회가 다룬 의결안건 1686건 중 수정·가결·부결된 건수는 8건에 불과했다.

감사기구 내 여성 비중 또한 선진국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상장법인 감사위원 중 여성 비율은 감사 2.1%, 감사위원 2.0%에 그쳤다.

주요 선진국 감사위원회 내 여성이사 비율이 노르웨이(43.9%), 프랑스(36.0%), 영국(29.2%), 미국(16.7%)인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다만 지난 3년간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감사위원회가 설치된 상장사는 2014년보다 84곳 늘어난 432곳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