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해지는 편의점…사업 다각화 ‘방점’
경쟁 치열해지는 편의점…사업 다각화 ‘방점’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07.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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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원두커피·디저트 라인업 강화
GS25, 점포에서 직접 항공권 발권
▲ CU가 출시한 ‘커피엔 디저트’(사진=CU)

편의점 업계가 사업 다각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단순히 물건만 판매하는 매장 형태의 개념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업계 내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CU는 원두커피와 디저트로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CU는 지난 2015년 커피 브랜드인 ‘Cafe GET(카페겟)’을 론칭하고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고객들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상반기 즉석 원두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커피에 대한 고객 인지도와 인기가 상승하면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지난해 냉장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CU는 지난 13일 미니 사이즈 디저트 라인인 ‘커피엔 디저트’를 출시했다. 편의점 커피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가격도 1000원으로 정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테이크아웃 형태가 대부분인 편의점 커피 특성에 맞춰 먹기 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커피와 디저트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고객이 GS25에서 멀티키오스크복합기를 사용하고 있다(사진=GS25)

GS25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GS25는 에어부산과 손잡고 항공권을 예약·발권할 수 있는 멀티키오스크복합기(이하 멀티키오스크)를 점포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멀티키오스크를 이용해 구매한 항공권은 현장에서 무료 출력이 가능하고, 수화물이 없는 승객의 경우 공항에서 항공사 데스크 방문 없이 탑승 수속이 가능하다.

향후 GS25는 편의점 당일 택배 서비스를 활용해 여행가방도 공항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멀티키오스크는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라며 “다양한 서비스가 GS25의 경쟁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