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강원이었던 딸, '춘천 거지' 이외수를 만나다"
"미스 강원이었던 딸, '춘천 거지' 이외수를 만나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7.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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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2' 방송 캡처)

 이외수가 과거 장모로부터 아내와의 결혼을 환영받지 못한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소설가 이외수는 장모를 집에 초대했다.

이날 이외수는 장모를 보자마자 큰절을 올렸다. 하지만 이외수의 장모는 오히려 "그냥 오셨습니까 하면 되는데 맨발로 쫓아나와 절을 하니 어렵다. 볼 때마다 어렵다"라고 타박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외수의 아내는 장모와 함께 "밥도 없고 연탄도 없어서 친정에서 훔쳐온 적도 있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이야기했다.

이외수의 장모는 "결혼하겠다고 해서 말렸지. 거지한테 시집을 간다고 하니 어느 부모가 가만히 있어"라며 "계란 하나로 한 끼 식사를 하고 라면을 두 번 나눠서 끓여먹고 하니까"라고 결혼을 말린 이유를 밝혔다.

장모는 또 이외수가 병중에 있었던 시절을 언급하며 "병이 들었다고 하니 얼마나 기가막혀. 그때는 참 하염없이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살림남2'에 지난 5일부터 출연하고 있는 이외수는 방송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 속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며 평화롭고 조용한 시골생활을 공개했다. 미스 강원 출신의 아내와의 41년 살림살이 또한 전격 공개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