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에 한류는 울상
사드보복에 한류는 울상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07.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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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영상 서비스 수지 작년 3분기 이후 감소세
▲ (사진=주홍콩 한국총영사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한류 콘텐츠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서비스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1~5월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는 1억566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지만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5.4% 줄었다.

국제수지에서 음향·영상 서비스는 한류와 가장 밀접한 항목으로 연예인들의 해외 공연 수입을 포함해 TV 프로그램, 영화, 라디오, 뮤지컬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음향·영상 서비스 수지는 빠르게 개선됐지만 작년 3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에 있다.

흑자액은 작년 2분기 1억6930만 달러에서 3분기 1억3220만 달러, 4분기 1억200만 달러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7천710만 달러로 하락세다.

특히 작년 7월부터 중국의 ‘한한령’ 등 제재가 강화되면서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작년 하반기 중국 한류 문화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국 배우가 중도 하차하는 등 중국의 제재로 인한 타격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음향·영상 서비스 수입액도 감소세다.

올해 1~5월 사이 음향·영상 서비스 수입액은 2억699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4% 줄어들었다. 이는 2015년 5월(4070만달러) 이후 2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