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두 번째 만남… '케미스트리' 우려 완전 불식
文대통령-트럼프 두 번째 만남… '케미스트리' 우려 완전 불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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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계기 독일서 한미일 정상회동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다시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3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지 6일 만인 6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재회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합세한 한·미·일 3국 정상 만찬회동이 열린 자리에서였다.

이날 회동을 위해 만난 양국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서로 전혀 다른 스타일과 배경을 지닌 국가지도자라는 측면에서 나온 '케미스트리'에 대한 우려는 한미 정상의 최근 두 차례 만남을 통해 사실상 불식됐다는 평이다.

워싱턴에서 파란색 넥타이로 색깔을 맞췄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함부르크에서는 나란히 빨간색 넥타이를 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경우 올해 안에 3번째 회동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는 3국 정상회동의 자리에서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을 감행한 북한데 대해 대북 경고 시그널을 보냈다.

3국 정상은 회동에서 지금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대북 압박을 가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중국 역할론을 강조해왔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생각도 이날 3국 정상회동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