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개 국가산업단지 조성 '밑그림' 나와
경남 3개 국가산업단지 조성 '밑그림' 나와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07.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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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양플랜트 최종 심의 거쳐 9월께 승인·고시

▲ 해양플랜트국가산단 토지이용조감도 (사진= 거제시)

오는 9월께 3개 국가산업단지 밑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진주·사천 항공산단에 이어 지난달 밀양 나노융합 산단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고시됐다.

3개 산단 중 거제 해양플랜트 산단 승인만 남겨 놓았다. 사업비만 1조7900억 원이 투입되는 거제 해양플랜트 산단은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50년 사업 가운데 하나다.

제시 사등면 일대 500만㎡(육지부 184만㎡, 해면부 316만㎡) 규모로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산단 유치 이후 지자체, 실수요기업, 금융, 건설사 등이 구성한 특수목적법인(SPC)과 경남도가 정부를 상대로 산단 승인·고시를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국토부에 국가산단계획 승인을 신청했고 지난 2월 가장 큰 고비였던 공유수면 매립을 심의하는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통과했다.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서는 해안 매립 과정에서 환경 훼손, 어장 황폐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수목적법인은 산단이 들어섰을 경우 하절기 연안 물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에 대한 실험자료를 보완하라는 환경부의 요청에 따라 해양플랜트 산단 환경영향평가 최종 보고서를 최근 환경부에 제출했다.

환경부 협의만 끝나면 산단 조성에 따른 관계기관 협의가 끝나 국토부로 산단계획 심의가 이관된다. 이후 국토부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회 심의 절차를 통과하면 승인·고시된다.

도 관계자는 “당초에는 해양플랜트 산단도 상반기 안에 승인될 것으로 봤지만, 환경영향평가 보완자료 요청으로 다소 지연됐다”며 “그러나 정식 절차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1∼2주일에 한번 이상 국토부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협의 중이어서 해양플랜트 산단계획 승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