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기대 밖의 대접 받아"
文대통령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기대 밖의 대접 받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7.02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위상 많이 달라져… 생각보다 뜻 잘 맞았다"

▲ 문재인 대통령(왼쪽 네번째)이 1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워싱턴 D.C. 주재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과 관련, "기대밖의 대접을 받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생각했던 것??훨씬 뜻이 잘 맞았다"며 "아주 정중하고 친절했다"고 설명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오르기 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첫 미국 순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대 이상으로 대단히 환대와 대접을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언론 앞에서 '그레이트 케미스트리'(Great Chemistry·매우 호흡이 잘 맞는 관계)라는 표현과 '베리 베리 베리 굿'(very very very good)이라는 말도 했다"면서 높게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며 "세계는 우리를 대접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스스로 낮춰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주도 제안에도 그분들은 너무나 당연한 주장으로 받아들였다"며 "오히려 우리 내부에서는 행여나 미국과 의견이 다르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기간 임기를 같이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뜻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