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2019년 부분변경 출시… 내수 13만대
쌍용차 '티볼리' 2019년 부분변경 출시… 내수 13만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6.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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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합작법인 설립… 올3~4분기에 MOU 체결 예정

▲ 쌍용차 2017 티볼리 에어.
쌍용자동차가 티볼리를 신차급으로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한 모델을 발표한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28일 코란도C의 후속모델인 C300(프로젝트명)도 2019년 상반기 중 개발해 생산능력을 현 16만대에서 2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쌍용차는 티볼리(X100)를 올 하반기 중 연식을 변경하고 2019년에는 신차 수준의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X150'을 선보인다.

송 본부장은 "작년 기준 62%인 공장 가동률을 2019년까지 8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로 차량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며 "2020년 이후에는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모델을 비롯한 추가적인 차량 개발에 나서 공장 최대 생산치인 25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쌍용차는 향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메이커로서 세단보다는 SUV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송 본부장은 "SUV의 b, c, d, e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풀라인업에 더해 코란도 투리스모와 같은 MPV(다목적차량) 차량을 갖출 것"이라며 "현재 생산 중인 픽업트럭도 계속 확대해가겠다"고 설명했다.

▲ 쌍용차 G4 렉스턴.

그러면서 "최근 국내에 출시한 G4 렉스턴은 모하비에 내줬던 프리미엄 SUV 시장을 되찾아올 차"라면서 "SUV 전문업체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새로운 수익성을 확보하는 캐시카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확대하는 일에도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송 본부장은 "2020년 이전에 시속 150㎞,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00㎞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라며 "모회사인 마힌드라그룹과 함께 시너지를 내도록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는 현재 티볼리와 코란도C를 만드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의 설비를 일부 변경해 생산될 예정이다.

송 본부장은 "2.0 GDi 터보 엔진을 연내 개발해 G4 렉스턴 수출 차종에 적용하려 한다"면서 "2019년 상반기 양산하는 것이 목표인 1.5 GDi 터보 엔진은 티볼리나 코란도C 후속모델에 장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현지생산을 위해 마힌드라그룹 주도로 진행 중인 중국 기업들과의 쌍용차 합작법인 설립은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합작법인 설립은 사드 문제 등으로 지연됐으나 올 3~4분기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으로, 현재 최종계약 내용을 협의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