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6호선' 급행화 재검토 나선다
서울시 '지하철 6호선' 급행화 재검토 나선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6.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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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시의회에 업무보고…"안전성·신뢰도 종합적으로 고려"

▲ 지하철 6호선 급행화 사업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신아일보DB)

지하철 6호선 급행화 사업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서울시는 비용과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지하철 6호선 급행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25일 서울시의회 최판술(국민의당, 중구1) 의원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시의회에 문재인 대통령 공약·정책사업인 6호선 급행열차 운행을 재검토 하겠다고 업무보고 했다.

현재 수도권에서 지하철 9호선과 경부선, 경인선만 급행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6호선은 은평구 응암에서 중랑구 봉화산에 이르는 35.1km 구간으로, 서울 강북을 관통하는 노선이다. 월드컵경기장, 합정, 이태원, 신당, 고려대 등을 지난다.

앞서 서울시는 2015년 6월 급행열차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검증 시험에 들어갔지만 추진 1년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중단됐다.

안전상 문제로 공덕역·새절역에 대피선(급행열차의 별도 선로)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데, 여기에만 3000억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와서다. 기대 효과에 비해 사업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었다.

교통공사는 “6호선 급행열차를 도입하면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완화되고 통행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며 “외부 전문기관 연구를 통한 안전성·신뢰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호선 급행화와 함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암∼온수 구간을 매주 금요일에 24시간 운행하는 ‘불금열차’도 추진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