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손잡고 봉사활동 나선 LG이노텍
노사 손잡고 봉사활동 나선 LG이노텍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6.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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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사장·김동의 노조위원장 등 참여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이 23일 홀트일산복지타운을 찾아 장애아동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장애인합창단 공연을 관람하고 감동을 받은 LG이노텍 경영진과 노동조합 대표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박종석 사장과 김동의 노조위원장 등 LG이노텍 관계자 20여 명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홀트일산복지타운(홀트타운)을 찾아가 장애인 생활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하고 생활용품을 전했다.

홀트타운은 홀트아동복지회(회장 김대열)가 운영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이다. 현재 약 270여 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공연을 관람한 박종석 사장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홀트타운 장애인들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지난해 LG이노텍 행사에 초청받았다.

박 사장과 김 위원장 등은 이날 30여 개 방과 화장실을 청소했다. 또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복지타운 주변을 함께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샴푸, 비누, 치약 등의 생활용품을 제공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합창단이 우리에게 전해준 감동에 비하면 소소하지만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것”이라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초부터 홀트타운을 방문해 목욕 및 빨래 돕기, 시설 개선 등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회사 노조가 2012년 내놓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일환이다.

LG이노텍 노조는 올해 3월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 조명을 LG이노텍 고효율 친환경 LED를 사용한 조명으로 무상 교체해주기도 했다. LG이노텍의 기부로 환경이 좋아진 체육관에서 올해 4월 전국 장애인 휠체어 농구대회가 진행됐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