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 독자제재?… 기존 입장 변함없어"
中 "대북 독자제재?… 기존 입장 변함없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6.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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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압박강화 주문에 "北문제 열쇠 中이 안쥐고있다"
▲ (신아일보 자료사진)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통한 대북제재 외에 추가 압박은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미국이 중국에 북한을 상대로 더 큰 경제적·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청한 데 대한 답변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다른 국가와 교류하면서 경제적·외교적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 평화 공존 5대 원칙의 기초 위에서 각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국의 국제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이 쥐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국은 유관 각국이 함께 노력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대북 독자제재 가능성에 대해 "독자제재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안보리 결의 외에 다른 국가를 자국의 국내법에 따라 독자제재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열린 외교안보대화를 후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중국이 역내 북핵 위기의 상승을 방지하려면 북한 정권에 훨씬 더 큰 경제적·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거듭 중국 측에 강조했다"고 촉구한 바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