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계열사 30%, 내부거래 절반 넘어… LG·삼성·현대차順
10대그룹 계열사 30%, 내부거래 절반 넘어… LG·삼성·현대차順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6.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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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제일기획·이노션·현대위아·한화S&C·SK인천석유화학 등 포함
▲ (사진=신아일보DB)

10대그룹 계열사 3곳 중 1곳은 내부거래 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중에선 LG그룹이 가장 많았고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뒤를 이었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규모 상위 10대그룹 소속 591개사의 지난해 별도기준 감사보고서 기준 상품과 용역거래 현황에서 계열사 간 거래 규모가 매출의 50% 이상인 곳은 174곳으로 전체의 29.4%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내부거래 비율이 100%인 계열사도 39개사로 전체의 6.6%였다. 삼성그룹이 7곳, SK·LG그룹은 6개씩이다.

그룹별로 내부거래 비율이 50% 이상인 계열사는 LG그룹이 전체 68곳의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그룹은 27곳으로 전체의 43.5%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51곳 중에서 내부거래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20곳(37.7%)이었고 현대중공업그룹 23개 계열사 중 8곳(27.6%)으로 집계됐다.

SK그룹은 27곳(28.1%), 롯데그룹 23곳(25.6%), GS그룹 15곳(21.7%), 한화그룹 10곳(16.4%), 신세계그룹 6곳(16.2%), 두산그룹 4곳(1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비율이 50%를 넘는 10대그룹 계열사 중에는 삼성SDS, 제일기획, 이노션, 현대위아, 한화S&C, SK인천석유화학, 롯데정보통신, 신세계건설 등이 포함됐다.

그룹 전체의 내부거래액은 SK그룹이 29조4000억원으로, 전체 매출 125조9000억원의 23.3%를 기록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그룹은 내부거래액이 전체 매출의 17.8%인 30조3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아울러 삼성그룹 21조1000억원(내부거래비율 7.6%), LG그룹 17조4000억원(15.2%), 롯데그룹이 10조5000억원(14.2%) 등의 순으로 많았다.

10대그룹 전체의 내부거래액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23조원이었고 내부거래 비율은 12.88%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