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 2,350선 중립적 흐름 전망
이번주 코스피, 2,350선 중립적 흐름 전망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6.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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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등은 하락요인

코스피가 이번주 2,350선에서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분기 실적 기대치 횡보와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등은 코스피 하락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16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 부진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세 행진에도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 덕에 3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하며 2,36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코스피는 2,35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20일 예정된 MSCI 6월 연례 시장분류는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환경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핵심은 중국 본토 A증시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결정과 한국의 선진지수 승격을 위한 후보군 재등재 여부"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A주 시장의 MSCI 지수 편입 확정시, 내년 6월부로 5% 부분편입이 전개될 예정이며, 이는 국내증시 내 3000억원대 외국인 수급 이탈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 또한 하락요인으로 꼽혔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기대치가 최근 횡보하면서 코스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중"이라며 "2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업종은 IT, 금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실적 프리뷰 시즌이 다가오면서 눈높이의 현실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부 조정의 빌미는 될 수 있겠지만, 하반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