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장 총기난사… 공화 원내총무·보좌관 등 부상
美야구장 총기난사… 공화 원내총무·보좌관 등 부상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6.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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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리스 생명에는 지장 없어… 테러 여부 확인되지 않아

▲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야구경기장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야구 연습을 하던 하원 원내총무가 피격됐다.(사진=AP/연합뉴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야구경기장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야구 연습을 하던 하원 원내총무가 피격됐다.

미 CNN방송 등은 공화당 소속인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경기장에서 다른 의원들과 함께 야구 연습을 하던 중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괴한이 야구 연습장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2루에 서 있던 스컬리스 의원은 엉덩이 쪽에 총을 맞았다.

당시 50발 정도의 총성이 들렸으며 스컬리스 의원과 함께 보좌관, 연방의회 소속 경찰 1명 등 총 4명이 총에 맞아 병원에 후송됐다.

용의자도 총을 맞고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당 모 브룩스(앨라배마) 하원의원은 CNN 등에 “스컬리스 의원이 목숨에는 지장이 없으나 혼자 움직이지는 못했다”며 “2루에서 외야 방향으로 간신히 몸을 끌어 추가 피격을 모면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50∼100발의 총성이 들렸다”며 “저격범은 선출직 공무원들을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MSNBC 인터뷰에서 “배팅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빠른 속도로 발사되는 총성을 들었다”며 “AR-15 소총 소리 같았는데, 50~60발 정도는 발사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스컬리스 의원은 워싱턴DC 내 조지워싱턴대학 병원에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이자 애국자인 스컬리스가 심하게 다쳤으나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또 공식 성명을 내 “부통령과 나는 버지니아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을 알고 있으며 상황 전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비극에 매우 슬프다. 의원과 직원, 의회 경찰 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