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자유한국당의 추경 심사 참여 환영"
우원식 "자유한국당의 추경 심사 참여 환영"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6.13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3당, 공무원 증원 추경은 공동 반대 입장 밝혀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경 심사와 통과에 참여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본회의장에서 직접 ppt 사용하면서 일자리 추경안 시급성을 국민에게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고용 재난, 양극화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설명해서 많은 공감을 일으켰다"면서 "또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2/3가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반대를 위한 야당이 아니라 필요한 길에 함께 한 정우택 대표의 입장에 환영한다"며 "이제 국회가 대승적 협력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이현재, 국민의당 이용호,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야3당 정책위의장 명의로 추경에 대해 국가재정법이 정하고 있는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반면 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는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경이 법적 요건에 부합되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하고, 특히 추경이 공무원 증원 같은 전혀 불필요한 예산이 담겨 있다"며 "여러 사항을 심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해 답변을 유보했다.

그러면서 "추경 심의하는 데에 참석하셔야 할 것 아닌가"라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네. 이제 심의를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사일정을 짜야한다"고 답해 심의에는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