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공무원 증원 동의 못 해"… 추경 공동 대응키로
야3당 "공무원 증원 동의 못 해"… 추경 공동 대응키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06.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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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이용호·이종구 정책위의장 조찬 회동
"한국당 뺀 여야 3당 추경심사 합의발표는 오해"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야3당 정책위의장들이 조찬회동을 마치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용호, 자유한국당 이현재,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13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국가재정법이 정하고 있는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국민의당 이용호,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야3당 정책위의장 명의로 정부의 추경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3당은 특히 국민 세금으로 미래 세대에게 영구적인 부담을 주는 공무원 증원 추경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야3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편 등 향후 주요 현안에 대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하면서 공동행보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야3당은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한국당만 불참한 가운데, 추경안 심사 합의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어제 회동에서는 추경이 국가재정법 요건에 미흡하다는 데 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어떻게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잠시 언급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마치 합의되고 한국당을 빼고 하는 것처럼 발표된 것은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된다”고 말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도 “한국당을 빼고 3당이 합의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야3당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좋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규리 기자 bgr8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