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국정부서 보수받은 혐의로 피소될 것"
"트럼프, 외국정부서 보수받은 혐의로 피소될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06.12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P보도 "'보수 조항'과 관련해 소송 진행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기업과 관련, 외국 정부로부터 보수 등을 받은 혐의로 피소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될 이번 소송은 미국 정부 관리들이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이나 기타 이익을 받지 못하도록 한 이른바 '보수 조항'에 관한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메릴랜드주 및 워싱턴 DC 검찰총장이 메릴랜드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정부기구(NGO)는 지난 1월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나, 미 정부기관이 제기하는 소송은 첫 번째다.

소송 핵심 사안은 트럼프가 지난해 워싱턴 DC 백악관 근처의 중앙우체국 빌딩으로 사용됐던 크고 웅장한 빌딩을 임차해 호텔로 개장한 것과 관련이 있다.

메릴랜드주및 워싱턴 DC 검찰은 보수 조항 이외에 트럼프의 호텔 존재 자체가 지역 경쟁 호텔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집권 후 자신의 부동산회사와 다른 자산들을 아들들에게 넘기고, 이해관계 충돌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는 매각하지 않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